안녕하세요. 유튜브 채널 강릉살이 쏭이TV입니다. 8년이 넘도록 아내의 고향 라오스를 수십 번을 오가며 이제는 어느덧 라오스도 나의 고향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런 생각이 들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시골에서 나고 자란터라 문명이 발전하지 못한 것쯤이야 거뜬히 우습게 이겨낼거라 생각했는데, 낯선 음식과 문화까지 더해지니 그리 생각만큼 빠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누가 라오스는 시간이 멈춘 나라라고 했던가요? 처음 아내를 만났던 8년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게 없으니 딱 맞는 말인 것 같네요. 그나마 몇년 전에 개통된 고속열차가 있어 루앙프라방도 가보게 되고 앞으로는 철도가 더욱 많이 연장되어 라오스 구석구석을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의 직업은 온라인마케팅입니다. 마케팅이란 직업은 꽤나 공허한 직업인 것 같아요. 나의 일이 아닌 남의 일을 도와주는 일이다 보니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내게 남는 것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나의? 우리의 일을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마케팅 능력과 연계할 수 있는 것! 그나마 라오슬에서 할 수 있는거라고는 풀빌라 골프투어 정도인 듯 합니다. 라오스에 들어와 있는 많은 분들이 이미 하고 있는 블루오션도 아닌 그저 그런 레드오션에서 허우적 되야할 것 같은 비지니스.. 하지만 저의 직업이 마케팅이니 저의 실력을 한 번 믿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라오스 방문 때 풀빌라 여러 개를 둘러봤습니다. 오래되고 낙후된 건물에 놀라고 엄청난 가격에 놀라고 시끄러운 소리에 또 놀라고.. 경치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전 이내 감각을 잃어버린채 무표정한 얼굴로 중개업자의 손에 이끌려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만 했습니다. 자고로 풀빌라라 하면 힐링, 프라이버시, 자연 이런 것들이 떠오르건만….
그렇게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해야지 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날만 기다리다가 마음을 모두 내려놓은 찰나에 우연히 본 풀빌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인상은 건축양식이 라오스 예전 스타일이라 꽤나 촌스러웠고, 인테리어도 올드했지만 우거진 나무에 아담한 풀장에, 넒은 마당 그리고 높은 담벼락…. 사실 저는 담벼락에 꽂혔습니다. 담벼락이 높다 못해 옆집도 하나도 안보이고 딱 우리만의 아지트 우리만의 공간이었습니다.
높은 담벼락! 프라이버시 절대 침해없음! 이게 바로 저희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유튜브 비디오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GWmmOEfmb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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